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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절 통증 심해진다면?… 주의해야 할 질환과 관리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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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내 혈류량이 줄고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관절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진료실에서도 "추워지니까 무릎이 더 아파요", "손가락이 뻣뻣해서 아침에 잘 안 움직여져요", "허리가 갑자기 뻐근하고 당겨요"와 같은 이야기를 매일 듣습니다. 겨울철에는 단순히 몸이 굳는 수준을 넘어 관절 내부의 염증 반응이 증가하거나 연골, 힘줄, 인대 구조물에 미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요추) 질환 – 차가운 날씨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부담을 높인다
겨울에는 허리 통증 내원 비율도 높아집니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요추 주변 근육이 급격하게 경직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를 지지하는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근막 통증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경우, 찬 자극은 통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요인입니다.

많은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어서 펴기 힘들다", "추우면 허리가 더 당기고 오래 앉아있기가 불편하다"고 호소합니다. 겨울철에는 햇빛 노출이 줄고 활동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근육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약해진 근육이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이 시기 허리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좌식 생활을 줄이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유지하는 행동은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주기적 움직임이 도움이 됩니다.

어깨 회전근개 질환 – 추위는 힘줄을 더 쉽게 긴장시키는 요인
어깨 통증 환자 역시 크게 증가합니다. 특히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어깨 힘줄 구조는 온도 변화에 취약해 경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혈류 공급이 감소해 미세한 손상 부위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반복 사용 시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다가 갑자기 어깨가 뻐근해지거나 뒤로 돌릴 때 찌릿한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부분 단순 파열보다는 힘줄과 견봉 사이 공간이 좁아지며 발생하는 충돌 증후군이나 근육 긴장 증가가 원인입니다. 따뜻한 찜질과 적절한 치료적 운동을 통해 근육 유연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갑작스러운 동작을 피하고, 천천히 관절을 준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릎 관절염 – 기온이 떨어지면 통증 민감도가 높아진다
무릎 관절염은 겨울철에 가장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연골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조직으로, 추위가 닥치면 관절액 점도가 변하며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이로 인해 관절면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쉽게 유발됩니다. 또한 무릎 주변 근육이 경직되면서 관절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평소엔 괜찮았는데 추워지니까 계단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낮은 기온은 염증성 통증 수용체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고, 뻣뻣함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단순한 생활 동작에서도 불편감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관리 방향은 체중 부담을 줄이는 가벼운 활동과 무릎 주변 근육을 안정시키기 위한 기능적 치료입니다. 실내 환경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활동 전 관절을 데워주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관절 건강의 핵심 3가지
겨울은 관절에 가장 부담이 많은 계절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류가 감소하고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어 기존 질환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릎, 어깨, 허리는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이며,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관리 핵심은 '보온·준비운동·규칙적인 활동'입니다. 관절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동작을 피하며, 자신의 관절 상태에 맞는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겨울철 관절 통증을 예방하는 핵심입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지속되거나 양상이 달라지면 적절한 진단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