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 지표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6월 조사 시 일상 복귀 기대감이 영향 미쳐2030세대, 우울 심각해져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1년 2분기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30세대의 우울이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우울, 어떻게 달라졌을까?2분기 조사 결과 1분기에 비해 우울 위험군은 22.8%에서 18.1%로, 자살생각 비율을 16.3%에서 12.4%로 감소하여 전 분기 대비 정신건강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시기(6월 15일~25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00명대로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20대와 30대 등의 젊은 세대가 우울 평균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가장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 평균점수는 5.0점으로 전 분기(5,7점)에 비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2.1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대는 5.8점, 30대는 5.6점으로 모두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 30대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꾸준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20대는 작년 1분기(4.6점)에는 가장 낮았으나 급증하여 다른 나이 대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24.3%, 22.6%로 5060세대(13.5%)에 비해 1.5배 높았다.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우울 점수는 20대 여성이 5.9점 그리고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대 남성이 25.5%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