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와 선정적인 언론 보도로 인해 여전히 접종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백신을 망설이는 층은 접종 시작 이래 꾸준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백신 개발이 진행되며 ‘빌 게이츠가 백신에 마이크로칩을 넣어 인체에 삽입해 사람들을 추적하려 한다’는 음모론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혈류에 주입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칩을 만드는 것은 현재 기술로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세인트 조셉 병원의 가정의학과 의사인 케빈 이자드는 “훨씬 쉽게 추적이 가능한 핸드폰이 있는데 누가 그러한 수고를 더할까요?”라며 음모론에 대해 반박했다. 어떤 경우에는 백신에 대한 망설임이 정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러한 망설임은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는 노력에 방해가 된다. 백신 접종은 개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야 한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와 우려이다.
q: 백신에 대한 fda 긴급사용승인은 주어졌지만 정식 승인은 받지 못했다는 것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a: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긴급사용승인이 주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 5월에 발표한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은 백신을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백신이나 의약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 fda 승인을 거치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2~3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이 과정이 몇 달 안에 진행되다 보니 검토가 대충 이루어진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 것이다. 이자드 의사는 “cdc와 fda가 검토한 바 백신은 아주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q: 이렇게 빨리 개발된 백신이 안전할 수 있는 건가요?a: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어떠한 안전 조치도 생략되지 않았습니다. 사스가 발병한 2003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18년간 진행되어 왔다. 이자드 의사는 “실제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연구가 18년 이상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백신 1년만에 개발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q: 백신을 만드는데 태아 세포가 사용되었다는데 사실인가요?a: dna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백신에 태아 세포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백신 일부는 태아 줄기세포를 사용했다. 그러나 dna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백신을 개발하는데 더 이상 태아 세포는 사용되지 않는다.
q: 백신 부작용이 굉장히 흔하고 위험하지 않나요?a: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높습니다. 어떠한 의약품이나 백신에도 부작용은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릴 위험과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 만약 코로나19 감염으로 위험이 백신 부작용 위험보다 높다면 백신 접종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자드 의사는 “얀센 백신으로 인해 혈전증이 발생하는 확률은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며 “100만분의 1도 안 되는 확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