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평생 참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연은 쉽지 않다. 금연 치료에 사용되는 보조제로는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 등 니코틴 대체제가 잘 알려져 있지만 금연보조제로 바레니클린(varenicline)이라는 약물과 시티신(cytisine)이라는 약물이 더 효과적이다.
바레니클린은 금연보조제로서 미국에서는 2006년,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부터 사용 승인이 났고 가장 효과적인 금연보조제로 알려져 있지만 시티신의 경우 2000년대까지는 유럽에서만 사용되다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이 이루어져 바레니클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시티신과 바레니클린의 금연 효과가 비슷하다.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ryan j. courtney 박사 연구팀은 금연할 의사가 있는 1,452명의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시티신과 바레니클린의 금연 효과를 비교했다.연구는 제조업체의 권장 복용량에 따라 이루어졌다. 725명의 참가자는 시티신 1.5mg을 처음에는 하루에 6번 복용했고 이후 25일 동안 복용량을 점차적으로 감소시켰다. 727명의 참가자는 바레니클린 0.5mg을 12주 동안 1일 2회씩 복용하도록 했다.연구 결과, 시티신을 복용한 집단에서 6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비율은 11.7%, 바레니클린을 복용한 집단에서 6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비율은 13.3%로 두 약물의 비열등성은 없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두 약물 간의 비열등성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시티신의 최적 표준 복용량과 치료 기간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