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으려 마음 먹었지만, 중독성에 다시 손을 뻗게 되는 ‘담배’. 담배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과 운동을 한다 해도, 이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위험요소다. 사실 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하지만 강한 중독성에 끊어내는 것이 힘겹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담배는 건강 유지를 위해 용납할 수 없는 존재다. 폐 질환은 물론 구강암, 방광암, 신장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며 심혈관계질환, 위장질환 등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외 연구는 간접흡연도 직접흡연 못지않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담배가 각종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임을 일찍이 경고해왔다.
◇ 금연 후 생기는 변화의학, 과학계의 모든 전문가가 입을 모아 경고하는 ‘담배’. 담배를 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금연 후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시간대별로 알아본다.미국 보건 과학 박사인 티모시 레그는 medical news today를 통해 “흡연으로 인해 발병 위험이 커진 폐암, 심장질환, 폐 질환 등은 그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지려면 수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은 각종 질환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해로운 습관이므로 금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분 후마지막 담배를 피운 후 20분이 지나면 심장 박동수가 떨어져 정상 심박수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또한, 담배는 혈압을 높이는 고혈압의 위험인자인데 흡연을 중단하면 20분 후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혈액 순환이 개선된다.▲
12시간 후담배 연기에 포함되어 있는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산소의 약 200배에 달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경우 체내 산소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으며,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산화탄소의 혈중 수치가 30%에 이르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담배를 12시간 동안 피우지 않으면 우리의 몸이 체내에 쌓인 과도한 일산화탄소를 스스로 정화하기 시작한다. 혈액 속 일산화탄소량은 감소하고, 산소량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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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후금연 후 하루가 지나면 심장 마비의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 담배의 각종 화학물질은 체내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흡연은 혈압 상승 및 혈전 증가에 영향을 미쳐 뇌졸중 위험까지 높인다. 금연 후 하루가 지나면 혈액순환, 혈압 등이 개선되어 흡연으로 인해 높아진 심장마비 위험이 감소한다.▲
2일 후담배의 독성물질은 신경 말단을 손상시켜 후각과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데, 금연 후 2일이 지나면 신경 말단의 기능이 향상되어 더 선명한 맛을 느낄 수 있다.▲
3일 후3일이 지나면 신체의 니코틴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니코틴 금단 현상이 발생하여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을 포기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니코틴 금단 현상으로는 불면증, 피로감, 두통, 신경과민, 긴장, 가래 등이 나타나며 2주간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1개월 후금연 한 달 후에는 폐 기능이 향상된다. 폐 기능이 향상됨에 따라 기침과 숨 가쁨을 덜 느낄 수 있으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할 시 훨씬 수월함을 느낄 수 있다. 혈액 순환 또한 계속 개선된다.▲
1년 후 폐의 섬모가 다시 자라나며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5년 후담배를 끊고 5년이 지난 후에는 담배로 인해 좁아진 혈관이 다시 넓어지며 혈전 발생 위험이 줄어들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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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금연 후 20년이 지나면 폐 질환과 암을 포함한 각종 질환의 위험성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금연은 힘들지만, 시작하기만 해도 담배로 인해 망가진 신체 기능을 다시 향상시킬 수 있다. 금연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금연이 힘들다면 병원이나 보건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주변 동료나 가족에게 금연 의지를 단호하게 말하는 것도 도움된다.